로마 황제가 은퇴지로 직접 골라 지은 도시라면, 지금도 여행지로 손색없을까요? 스플리트에 발을 디딘 순간, 제가 처음 든 생각은 "유적지가 아니라 그냥 동네네"였습니다. 천년이 넘은 돌벽 사이에 카페가 있고, 궁전 터 안에 사람들이 빨래를 널고 있었으니까요. 낭만적이기도 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 기대와 현실 사이의 간극이 꽤 컸습니다.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이게 유적지인지 동네인지 모르겠습니다스플리트의 핵심은 단연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Diocletian's Palace)입니다. 여기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이란 서기 약 300년에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직접 설계를 지시한 복합 요새 겸 별장으로, 성벽 안쪽 면적만 약 3만 평방미터에 달합니다. 단순한 폐허가 아니라 지금도 사람이 살고, 카페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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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9. 7.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