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입니다. 작년 한 해 관심도가 63%나 뛰었다는 수치가 말해주듯, 요즘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휴양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제가 직접 다녀와보니, 왜 누구는 인생 여행이라 하고 누구는 두 번은 안 간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겠더라고요. 그 차이는 딱 하나, 내 여행 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골랐는지 아닌지였습니다.푸꾸옥 지역 구조, 먼저 알고 가야 합니다푸꾸옥은 제주도의 3분의 1 크기지만 세로로 길게 뻗어 있어, 북부 끝에서 남부 끝까지 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립니다. 섬 전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생각하고 숙소를 아무 데나 잡으면, 이동에만 반나절을 날리는 상황이 생깁니다. 실제로 왕복 택시비로 7~8만 원씩 깨졌다는 후기를 주변에서 꽤 들었고..
보홀 하면 초콜릿 힐이나 로복강 짚라인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녀오고 나서 가장 오래 머릿속에 남은 건 관광지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해변가 로컬 식당에 앉아 갓 튀긴 오징어 튀김에 얼음처럼 차가운 생맥주 한 잔 비우던 그 순간이었습니다. 보홀이 왜 한 번 가고 나면 꼭 다시 가게 되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로복강 짚라인과 초콜릿 힐, 기대와 달랐던 점이 있다면?보홀 일정을 짤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먼저 넣는 코스가 로복강(Loboc River) 크루즈와 짚라인(Zip Line), 그리고 초콜릿 힐(Chocolate Hills)입니다. 로복강 짚라인은 강 위를 공중에서 가로지르는 체험으로, 탁 트인 수면 위를 빠르게 활강하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
방콕 여행 브이로그를 보다가 심장이 내려앉는 장면을 마주했습니다. 짜뚜짝 시장에서 신나게 담아뒀던 영상이 통째로 날아가 버렸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외여행 중 사진을 날려본 적이 있어서인지, 화면 너머의 그 허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아이콘시암부터 터미널21, 나이소이, 짜뚜짝 시장까지 돌아본 이 여정을 제 시각으로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몰링 중심 일정, 과연 방콕다운가방콕 여행의 정석처럼 여겨지는 코스가 있습니다. 아이콘시암에서 줄 서서 음료 마시고, 터미널21에서 층마다 테마 구경하고, 더위 피해 대형 복합쇼핑몰 안을 하루 종일 순환하는 루트입니다. 일반적으로 방콕은 거리 음식과 사원, 야시장 같은 로컬 감성이 넘치는 도시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브이로그 속 일정을 들여다보면 그 비..
솔직히 저는 '출장 여행'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게 진짜 여행인지 반쯤 의심했습니다. 일하러 가는 거면 일하러 가는 거지, 거기에 여행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좀 과하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직접 첫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일정은 타이트했고 몸은 피곤했는데,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느꼈던 그 묘한 쿵쾅거림은 지금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출장이라서 더 뚜렷하게 남은 풍경들일반적으로 출장과 여행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 둘의 경계는 생각보다 훨씬 흐릿합니다. 빡빡한 일정 사이에 잠깐 숨을 고르며 마주한 풍경이, 여유롭게 계획한 여행지보다 오히려 더 오래 기억에 남았거든요.헌팅턴 라이브러리(Huntington Library)는 그..
그리스 패키지 여행, 광고에서 본 그 낭만적인 장면만 머릿속에 그리다가 막상 5시 반 기상 알람 소리에 눈을 뜬 순간, 뭔가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아테네에서 크레타, 산토리니, 미코노스, 메테오라까지 8일간 직접 다녀온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봅니다.코스 팩트: 아테네부터 메테오라까지, 실제 일정은 이랬습니다그리스 패키지 여행의 핵심 이동 수단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에게 항공(Aegean Airlines) 같은 국내선 항공편, 그리고 섬과 섬을 잇는 페리(ferry)입니다. 여기서 페리란 단순한 여객선이 아니라 그리스 본토와 수백 개의 섬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의 근간으로, 캐리어를 끌고 경사로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 실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올라가 봤더니, 상상보다 훨씬 체력이 필요..
솔직히 저는 홍콩 여행을 완전히 과소평가했습니다.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화려한 이미지만 머릿속에 가득했고, 막상 부딪혀 보니 내내 비에 젖고 땀에 절고 길을 헤매며 체력을 바닥냈거든요. 그래도 차찬탱(茶餐廳)의 밀크티 한 잔이 그 모든 피로를 30초 만에 날려버린 건 부정할 수 없었습니다. 실패담과 맛집 기록을 함께 남겨두려 합니다.날씨 실패 — 비가 오면 홍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여행 첫날부터 스콜(squall)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서 스콜이란 열대·아열대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퍼붓는 단시간 폭우를 의미하는데, 홍콩은 5월에서 9월 사이 몬순(monsoon) 시즌이 겹치면 거의 매일 이런 비를 각오해야 합니다. 몬순이란 계절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계절풍으로, 여름철에는 다량의 수증기를 대륙 쪽으로 밀어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