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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 후기 (현지 미식, 예원 야경, 아코크 가방)

newlifechallenge 2026. 9. 20. 20:30

목차


    상하이를 다녀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자꾸 생각이 납니다. 프랑스 조계지의 가로수 길, 예원에 조명이 켜지던 그 순간, 새벽 1시에 망고 디저트 배달을 기다리던 숙소 안. 이 여행은 감성적으로는 완벽했고, 체력적으로는 진짜 혹독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현지 미식과 예원 야경 — 직접 겪어본 상하이의 밀도

    상하이 여행 이틀 차, 제가 처음으로 걸어 들어간 곳은 프랑스 조계지(French Concession)였습니다. 프랑스 조계지란 20세기 초 프랑스가 상하이에 설치한 조차지 구역으로, 지금은 플라타너스 가로수와 유럽풍 건물이 남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동네입니다. 실제로 걸어보니 서울의 어떤 거리와도 다른 결의 낭만이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완전 프랑스 같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동네 어느 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메뉴에 깻잎 가니시(garnish)가 올라간 커피가 있었는데, 가니시란 음료나 요리에 시각적·풍미적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얹는 재료를 말합니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마시고 나니 개살 요리로 달궈진 입 안이 딱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조합은 제가 직접 경험해 보기 전까지는 절대 납득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는 예원(豫園)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원은 명나라 시대에 조성된 전통 정원으로, 지금은 주변 상가와 함께 상하이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낮에 보면 그냥 관광지인데, 조명이 하나씩 켜지는 저녁 이후가 진짜입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굿즈 가게들이 즐비하고, 저는 그 사이에서 홀린 듯 랜덤 뽑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스펀지밥 피규어 랜덤 박스를 뽑았는데, 제가 원했던 캐릭터가 딱 나왔을 때 그 도파민은 진짜 말로 표현이 안 됩니다.

    새벽 배달 디저트와 마라롱샤 — 예상보다 훨씬 더 먹었습니다

    상하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헤이티(HEYTEA, 喜茶)와 현지 디저트 문화입니다. 헤이티는 중국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밀크티·과일차 브랜드로, 한국의 편의점 음료와는 비교가 안 되는 생과일 베이스가 특징입니다. 밤에 숙소에서 앱으로 배달을 시도했는데, 중국 앱 인터페이스와 씨름하다가 결국 새벽 1시에 '디저트 38' 망고 디저트까지 리필 배달을 돌렸습니다. 한입 먹는 순간 "완전히 망고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먹는 야식이라 현타가 오기도 했지만, 그 짜릿함은 솔직히 포기 못 하겠더라고요.

    그리고 마라롱샤(麻辣龍蝦). 마라롱샤란 마라 소스에 가재류를 조려낸 중국식 해산물 요리로, 여름철 상하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메뉴입니다. 제가 직접 먹어봤는데 손이 빨개지도록 까먹어도 그릇을 비우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문제는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마라롱샤에 망고 디저트까지 더했더니 얼굴이 퉁퉁 부어서 일어났고, 거울을 보는 순간 진짜 경악했습니다. 맛있는 여행에는 늘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따라옵니다.

    • 프랑스 조계지 카페: 깻잎 가니시 커피, 현지 감성 흡수에 최적
    • 예원 야경: 조명 켜진 저녁 이후가 진짜 — 랜덤 뽑기 굿즈샵 밀집
    • 헤이티 배달 + 디저트 38: 새벽 1시 망고 디저트, 현지 배달 앱 도전 필수
    • 마라롱샤: 손 빨개지도록 까먹게 되는 맛, 다음 날 붓기는 각오할 것

    상하이 현지 음식 문화와 대표 맛집 정보는 출처: TripAdvisor 상하이 맛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약: 프랑스 조계지·예원·마라롱샤·새벽 디저트까지, 상하이의 미식과 야경은 발품을 팔수록 보상이 확실한 여행이었습니다.

     

    아코크 가방 — 여행에서 실용성이 감성을 이긴 순간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면 가방 선택이 하루의 피로도를 좌우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는 아코크(ACOC) 가방을 들고 갔는데, 솔직히 이 선택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였습니다.

    아코크 가방의 핵심 스펙을 간단히 정리하면, 미디엄 사이즈 기준으로 13인치 노트북까지 수납 가능한 넉넉한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수 코팅(water-repellent coating)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발수 코팅이란 원단 표면에 발수제를 처리해 물이 스며들지 않고 방울처럼 튕겨 나가게 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상하이는 날씨 변동이 있는 도시라 비를 맞을 상황이 언제든 생기는데, 이 코팅 덕분에 신경을 덜 썼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수납 구조가 생각보다 훨씬 잘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주머니에 지퍼(zipper)가 달려 있어서 분실이나 소매치기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예원이나 쇼핑 거리 같은 곳에서 지퍼 없는 가방은 진짜 불안하거든요. 제 경험상 이건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니라 필수 안전 장치입니다.

    퍼플·머스타드 컬러 — 올해 컬러 트렌드에 딱 맞는 선택

    이번 여행에서 퍼플과 머스타드, 두 가지 컬러를 모두 들고 갔습니다. 컬러 트렌드 측면에서 보면,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Pantone Color Institute)는 매년 올해의 색(Color of the Year)을 발표하며 패션·뷰티·인테리어 전반의 컬러 방향성을 제시합니다(출처: Pantone). 올해는 보라 계열 컬러가 패션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등장하고 있는 흐름인데, 아코크의 퍼플 컬러는 쨍한 보라가 아니라 차분하고 뮤트(muted)한 톤입니다. 뮤트 톤이란 채도를 낮춰 탁하거나 부드럽게 가라앉힌 색조를 말하는데, 웜톤·쿨톤 구분 없이 대부분의 피부 톤에 잘 어울리는 것이 장점입니다.

    머스타드 컬러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튀지 않게 은은하게 포인트를 주는 컬러라서 무채색 코디에 매치하기 딱 좋았습니다. 옷으로 컬러를 소화하기 부담스러운 날엔 가방 하나로 룩의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제가 마지막 날 아침에 편한 셔츠에 와이드 팬츠, 비니 차림으로 공항을 나설 때 아코크 머스타드 크로스백 하나로 전체 룩이 완성된 느낌이었습니다.

    짐이 많아진 귀국 당일에도 크로스백(crossbody bag) 스타일로 연출했더니 양손이 자유로워서 정말 편했습니다. 크로스백이란 어깨에서 반대편 허리 쪽으로 가로질러 메는 방식의 가방으로, 장시간 이동 시 무게 분산에 유리합니다. 중국 공항은 혼잡도가 상당해서 체크아웃부터 탑승까지 세 시간 전에 움직여야 할 정도인데, 그 상황에서 두 손이 자유롭다는 건 체감상 엄청난 차이였습니다.

    요약: 발수 코팅, 전 지퍼 수납, 13인치 수납력까지 — 아코크 가방은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챙긴 이번 여행의 숨은 MVP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하이 여행 일정 며칠이 적당한가요?

    A. 제가 직접 다녀와 보니 최소 3박 4일은 잡아야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조계지, 예원, 쇼핑 지구까지 제대로 소화하려면 하루에 한 지역씩 배분하는 게 무리 없습니다. 이틀로는 발만 아프고 미식은 반도 못 즐깁니다.

     

    Q. 상하이에서 헤이티 배달 앱 어떻게 쓰나요?

    A. 솔직히 처음엔 중국어 인터페이스 때문에 꽤 씨름했습니다. 번역 앱을 켜놓고 화면을 찍어가며 하나씩 눌러봤는데, 결제는 위챗페이(WeChat Pay)나 알리페이(Alipay) 연동이 미리 되어 있어야 수월합니다. 숙소 입실 당일 바로 세팅해 두는 걸 추천드립니다.

     

    Q. 아코크 가방 사이즈 뭐가 좋아요?

    A. 제가 여행에 들고 간 건 미디엄 사이즈였는데, 13인치 노트북에 여권·지갑·보조배터리까지 다 들어가는 넉넉함이었습니다. 데일리 가방으로도 손색이 없고, 짐이 많아지는 귀국 당일에도 크로스백으로 연출해서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여행용으로는 미디엄이 가장 범용성이 높다고 봅니다.

     

    Q. 예원 야경 몇 시에 가는 게 가장 예쁜가요?

    A. 제 경험상 해가 완전히 진 뒤, 오후 7시 이후가 제대로입니다. 조명이 전부 켜지면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는데, 그 화려함은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강렬합니다. 다만 저녁 시간대에 사람이 가장 몰리니 귀중품 관리에 특히 신경 쓰시길 권해드립니다.

     

    결론

    이번 상하이 여행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감성과 체력이 동시에 바닥을 치는 여행이었습니다. 예원 야경과 프랑스 조계지의 분위기는 진짜 좋았고, 마라롱샤와 새벽 망고 디저트는 지금도 생각납니다. 동시에 공항 삼 시간 대기, 퉁퉁 부은 얼굴, 어깨를 짓누르는 짐의 무게도 그 여행의 일부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상하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미식 리스트와 동선 계획을 미리 짜두고 수납력 좋은 가방 하나를 제대로 골라서 가는 걸 권해드립니다. 준비된 여행이 체력 소모를 줄여주고, 결국 더 오래 돌아다닐 수 있게 해 줍니다. 제가 몸으로 배운 교훈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WJOU6D89KBY